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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토속민요 김원호 명창

관리자
기사입력 2018.05.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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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는 흔히 바람과 돌과 여자가 많다고 하여 삼다도라고도 하지만, 일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토속적인 민요와 통속적인 민요가 많이 전해지고 있다. 제주도의 성읍(城邑)을 중심으로 한 남동부에서는 전문적인 소리꾼이 부른 통속민요가 많이 전승되고 있으나 육지에서처럼은 발달하지 못하였다. 대신 북제주지방에서는 농요·어요를 포함한 노동요가 많이 전래되어 한 지방에 10여 종이 넘는 곳도 있다. 제주도민요는 2009년 7월 시도무형문화재(김주산)로 지정되었다. 김원호 명창은 우리나라 최남단인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태어나 어린시절부터 음악적 재능이 남보다 뛰어났다. 김 명창은 각종 노래행사가 있을 때마다 출전하여 최우수상(대상)을 수상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제주도 지역 한계와 제주문화의 빈약한 사정으로 좋은 스승을 만날 수 없어 음악적인 끼를 제대로 공부하고 발휘할 수가 없었다. 또한 가정 형편이 어려워 서울로 유학하기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현실 이였다. 소리에 대한 재능과 끼는 주변에서 흘러 듣는 제주 토속민요에 빠지고 홀로 주워듣고 배우고 세월이 흘러 주변에서 민요을 곤잘 잘한다는 소리꾼으로 성장한다. 이러한 제주도의 민요는 농사짓기소리(農謠)·고기잡이소리(漁謠), 일할 때 부르는 소리(勞動謠), 의식에서 부르는 소리(儀式謠), 부녀요(婦女謠)와 동요(童謠), 통속화된 잡요(雜謠)로 나눌 수 있다. 제주도에는 일하면서 부르는 소리들이 많은 데 비하여 놀이판에서 놀며 부르는 소리는 드문 편이며, 제주도 일원에서 통속화되어 불리는 잡요 중에서 유명한 것은 <오돌또기>·<이야홍타령>·<서우젯소리> 등이다. 김원호 명창은 지금의 부군(강진국 전 제주일보 총괄국장)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려 2남 1녀를 둔 가정주부로 생활하면서 늘 마음 한구석에는 민요에 대한 열정과 미련을 버릴 수가 없었다. 자녀들을 성장시킨 후 노래에 대한 열망은 더욱 불타 가정에서 쉬지 않고 민요의 창법을 익혀 오던 중 우연한 기회에 제주대학교 조영배 교수를 만나 민요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겸한 지도를 2년 동안 지도를 받을 수가 있었다. 정식으로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민요과정을 2년 수료하고 본격적인 민요 활동에 들어가 소리를 불렀다. 그동안 부족했던 이론과 학습을 배운 김원호씨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2004년도 한국방송공사가 주관하는 제21회 민요경창대회가 열리게 되어 출전의 기회를 잡고 지금까지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 보고 싶어 민요경창대회에 출전하여 우수상을 수상(제주도지사상)했다. 여기에 자신감이 생긴 김원호씨는 2005년도 한국방송공사가 주관하는 제22회 민요경창대회에 제주의 전통토속민요인 해녀 노 젖는 소리를 가지고 출전하여 대상의 영예를 안고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여 명창 칭호를 부여받는다. 그해 제주 전통민요 서귀포 한라예술단을 창단하여 서귀포시 중앙동 90번지에 학원을 개설하여 현재까지 학원을 운영하여 오면서 예술단원들에게 제주의 토속민요를 보급하며 시간나는대로 복지회관, 여성회관, 요양원, 양로원을 찾아 지금가지 약 500회에 달하는 공연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공로를 인정하여 제주도지사상, 서귀포시장상, 서귀포문화원장상, 제주도국악협회지부장상 등을 수상 했으며 각 기관에서 감사패와 공로패를 수십차례 수상했다. 김원호명창은 살어져가는 제주전통토속민요를 부활 보급하여 옛 탐라국이 전통을 이어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오늘도 후배 양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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