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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희-해금을 위한 N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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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김준희-해금을 위한 Nori

  • 관리자
  • 등록 2017.09.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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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비’롯된 해금계의 작은 변화를 꿈꾸며.... 김준희의 ‘나비’ 시리즈 수많은 무대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항상 새로움을 보여준 해금연주자 김준희의 아홉 번째 나비 콘서트! 김준희는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지도단원이다. 하지만 그는 직장의 악단활동 외에도 ‘나비’라는 타이틀로 연극, 무용, 미디어아트, 미술작품, 사진, 재즈 등 여러 장르와 협업하며 저마다 다른 콘셉트의 새로운 활동을 펼쳐왔다. 그리고 어느덧 아홉 번째 ‘나비‘의 날개를 펼친다. 나비 9. 해금의 노래를 따라 떠나는 시간 여행! 개화기 이후 혼란의 역사 속 신민요와 만요, 전통동요 선율을 해금으로 연주한다. 1930년 전후 개화의 물결 속에 축음기와 유성기 음반의 영향으로 기존민요의 형식을 살려 창작된 신민요가 많이 생겨났다. 삶의 곳곳에서 항상 노래를 즐겨 부르던 우리 민족은 당시 이러한 신민요의 사설과 가락을 통해 삶의 고단함에 깊은 위로를 얻었다. 하지만 1945년 광복과 1950년의 전쟁 등 수많은 역사의 소용돌이를 거치며 많은 부분이 개작되고, 변형되고, 소실되어 오늘날엔 사람들의 관심에서도 점점 멀어져 가는 상황이다. 이러한 귀중한 역사 속 선율들을 나비9의 무대를 통해 해금의 노래로 재창조하여 연주하고자 한다. 해금을 위한 Nori 이번 공연은 세계 유수의 작곡 콩쿠르 수상과 작품 연주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신예 작곡가 서홍준과의 작업으로 전곡이 위촉, 초연된다. 보통 해금이 노래 장르를 연주할 때는 건반악기, 기타, 25현가야금 등의 악기들이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에는 좀처럼 시도되지 않았던 베이스(저음역)가 강한 서양 클래식악기와 호흡을 맞춘다. 다소 낯선 구성일 수 있으나 풍부한 베이스 사운드로 해금의 독특한 음색을 감싸주며 장점을 부각시키고, 강한 개성의 해금이 자유롭게 ‘놀기 좋도록(NORI)’ 만들어 보고자 하였다. 첼로, 알토플루트, 베이스클라리넷의 세 악기와 함께 어우러지는 해금의 독특한 매력이 전통적 노래 선율을 새롭게 탄생시키는 무대를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