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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실류 소고춤 저작권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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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최종실류 소고춤 저작권 등록!

  • 관리자
  • 등록 2017.08.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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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실은 1957년 부친 최재명(1905~1978)으로부터 민속무용인 소고춤을 전수받아 그 맥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예술의 명인이다. 특히 우리 고유의 연희춤에 뿌리를 두고 있는 그의 소고춤은 우리 민족의 영혼과 사상을 담고 있는 미학의 춤으로 인정받아 ‘최종실류 소고춤’으로 명명되었으며, ‘최종실류 소고춤 보존회’를 통해 수많은 예술인들에게 전승되어왔다. 전통 예술 분야에 없어서는 안 될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한 ‘최종실류 소고춤’은 소고놀이의 독특한 춤사위와 가락을 짜임새 있게 구성하여 복원시킨 춤으로 경쾌하면서도 절도 있게 몰아치는 춤사위가 특징이다. 소고춤의 형식은 길놀이, 굿거리, 자진모리, 동살풀이, 휘모리, 굿거리 순으로 사물놀이 연주와 태평소 반주가 춤을 이끌어 가며, 기(起), 경(景), 결(結), 해(解) 즉, ‘치고, 달고, 맺고, 풀고’하는 장단에 맞추어 소고를 두드리는 가락에서 나오는 흥과 신명나는 몸짓을 통해 혼을 담는 춤이다. 그 동안 많은 이들이 최종실 명인에게 소고춤을 배웠지만 안타깝게도 창작자의 동의 없이 춤을 강습하거나 허락을 구하지 않고 춤을 편집 또는 각색하여 원형을 변질시킨 사례들이 있었다. 이에 ‘최종실류 소고춤’이 변질되지 않고 올바르게 전승 및 보존되기를 바라는 창작자의 뜻에 따라 지난 6월 한국저작권위원회 저작권 등록(제C-2017-012541호)이 되었다. 전통춤이 저작권 등록 허가를 받은 것은 최초이며, 이는 ‘최종실류 소고춤’이 지닌 가치와 이를 전승 받고자 하는 이들의 수요에 대한 인정을 입증하는 결과이다. 이에 저작권법(제46조 저작물의 이용허락)에 의거하여 ‘최종실류 소고춤 보존회’ 정회원으로 등록되지 않은 자는 저작권 권리자의 동의 없이 공연이나 강습을 할 수 없으며, 최종실 명인의 의지가 바르게 전달되어 향후 ‘최종실류 소고춤’이 보다 체계적으로 널리 전승되기를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