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음반] 정창관의 신보유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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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정창관의 신보유람 23

  • 특집부
  • 등록 2021.02.09 07:30
  • 조회수 1,356
23-신보유람-아리랑8 (1).jpg
(2020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음반번호없음)

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아리랑 CD음반 중에서 주목해야 할 음반 중의 하나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시리즈로 출반하는 음반 <마음을 이어주는 세계인의 노래, 아리랑>-Arirang, The Name of Korean- 음반이다. 2009년에 시작된 이 시리즈는 아리랑을 세계에 알리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왔으며, 편곡·창작음악으로 뉴에이지, 팝아티스트, 아시아권의 아티스트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연주되는 아리랑을 들려주고 있다. 비매품으로, 판매용으로 나오기도 하고 여러 장을 묶어 해외에 홍보용으로도 출반되었다. 2017년에 7집을 출반하였으며 이번에 8집을 출반하였는데 마지막 시리즈라고한다. 6곡이 수록되어 있다.

 

1. The echoes from the remote mountains - Kyungso Park(Gayageum) Andy Sheppard(Saxophone)

2. Bukcheong Arirang - Wood & Steel(Aram Lee(Danso). Minwang Hwang(Janggu). Joce Mienniel(Bass Flute)

3. Dream - Yulhee Kim(Vocal). Vincent Peirani(Accordion)

4. Auraji River - Yoonjeong Heo(Geomungo). Mathias Eick(Trumpet)

5. Ridge - Bora Kim(Vocal). Michele Rabbia(Percussion)

6. Arirang-19 - CelloGayageum(Sol Daniel Kim(Cello). Dayoung Yoon(Gayageum). Samuel Blaser(Trombone)

 

국내 연주자와 해외 연주자가 작금의 코로나 사태로 인한 비대면 작업으로 완성한 음반이다. 지금까지의 아리랑 시리즈와는 좀 다른 기획(음악감독 : 나윤선)이다. 자금까지는 곡명이 무조건 아리랑이었다. 이 음반에는 아리랑이 2곡이다. 곡명에 아리랑이 없더라도 들으면 이 음악은 아리랑이구나라는 연상이 되어야 한다. 만약 다른 음반에 수록해서 들었을 때 이 음악은 아리랑이라는 느낌이 나지 않으면 그 음악은 아리랑이라고 할 수 없다. 이 점에 있어서는 아쉬운 음반이다. 해설서에는 연주자에 대해서는 소개가 되어 있지만, 곡 설명은 없다. 한글 곡명도 없다.

비매품으로 출반된 이 음반은 유튜브에서 전곡을 감상할 수 있다. 이색적인 아리랑 음반이다. 마지막 시리즈라고 하니 아쉽기 그지없다. 이제 누가 이런 음반을 출반할 수 있을까?

 

*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Z-YH-201224&page=1

 

관련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watch?v=myDZrOYQWDs&t=94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