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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음악축제 'ROUND 2020'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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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한-아세안 음악축제 'ROUND 2020' 성료

  • 편집부
  • 등록 2020.12.11 11:27
  • 조회수 1,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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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아세안 뮤직 페스티벌 운영사무국 제공]

 

한·아세안의 음악축제 'ROUND 2020'이 코로나19로 단절된 11개국을 음악으로 연결했다.

KBS가 주최하고 '한-아세안 협력기금(AKCF)' 및 외교부가 후원하는 'ROUND 2020'이 6일 (일) 오후 4시부터 유튜브 KBS K-POP, 올댓뮤직, 공식 ROUND 채널을 통해 7시간 이상 연속 스트리밍을 진행했다.
'ROUND 2020'은 코로나로 단절된 11개국을 음악으로 다시 연결하며 행사의 큰 주제였던 'Reconnect Each Other'를 제대로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소란의 고영배와 제이미가 MC를 맡아 유창한 진행 실력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 층 더 끌어올렸다.

첫 포문은 한국관광공사 영상을 통해 대세로 자리 잡은 밴드 '이날치'가 열었다. 2억 회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한 '범 내려온다'를 통해 실력을 입증한 이날치는 'ROUND 2020'에서도 에너지 넘치는 진정한 K-pop의 면모를 가감 없이 선보였다. 판소리 특유의 힘 있는 보컬과 중독성 있는 베이스 리프가 돋보이는 무대는 'ROUND 2020'의 힘찬 첫걸음을 표현하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이번 'ROUND 2020'에는 아세안 각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국가의 전통과 대중적인 감각이 맞물리는 지점을 정확히 짚어낸 음악들로 충격과 신선함을 가져다주었다. 아티스트들의 무대는 각국의 고유한 문화를 음악 안에 담아냈을 뿐만 아니라 팝적인 요소도 충분히 녹아들어 있어 선입견을 품었던 이들도 다시 돌아보게 할 만큼 매력적이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성공한 아티스트 중 한 팀으로 알려진 필리핀의 'Ben&Ben'은 포크 음악과 월드뮤직, 그리고 복합적인 팝 음악의 감성을 균형적으로 표현해냈다. 또한 그들의 노래는 상처와 가치를 동시에 담고 있는 현시대를 자화상처럼 그려내며 개인과 세상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냈다. 이날 'Ben&Ben'의 무대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는 대한민국의 대표 싱어송라이터 10CM가 장식했다. 10CM는 인디음악의 전성기를 이끈 아티스트답게 노련한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권정열은 "코로나로 인해 듣지 못한 팬들의 목소리를 듣고, 못 봤던 미소를 보게 되어 아주 행복하다"라는 소감을 밝히며 히트곡 '폰서트', '스토커', '봄이 좋냐?' 등을 열창했다.

7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는 직접 만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세안과 한국의 문화적 교류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주최사인 KBS는 한국의 리딩통신사인 SK telecom과 함께 이번 공연에 5G 미디어기술을 적용하여 AI 기반 음악가별 영상트래킹, 악기별 멀티뷰 & 멀티사운드 등 다양한 모바일콘텐츠를 구현해 아세안을 넘어 전 세계에 'ROUND 2020'의 감동을 선사하고자 했다. 또한 VIP ZONE을 통해 사전 신청한 관람객들이 360도 LED 화면을 통해 각자의 방에서 응원할 수 있도록 구현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이렇게 성황리에 막을 내린 'ROUND 2020'은 유튜브 VOD를 통해 다시 볼 수 있으며, 이후 KBS 1TV '올댓뮤직'을 통해 1월 8일부터 강원권에 송출된다. 또한, KBS 1TV를 통해 특별 편성이 나갈 예정이다. (KBS미디어 박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