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국악인이 추천하는 휴일의 시 11 : 눈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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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이 추천하는 휴일의 시 11 : 눈 (윤동주)

  • 특집부
  • 등록 2020.12.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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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바라보는 산 2020.01.30.(사진:기찬숙)

    

 

              윤동주(1917~1945)

 

 

지난밤에

눈이 소복이 왔네

지붕이랑

길이랑 밭이랑

추워진다고

덮어주는 이불인가봐

 

그러기에

추운 겨울에만 내리지

 

 

 

 

 

 

 

 

 

 

추천인:황정수(세종시 한누리국악원 원장)

 "그제 어딘가에 첫눈이 왔단다. 아마 그 곳은 추웠나 보다

이제 내 사는 곳도 추워지겠네. 그러면 나는 포근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