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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이 추천하는 휴일의 詩 8 :다 못 쓴 시(유재영)

특집부
기사입력 2020.11.2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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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못 쓴 시

                                      

                              유재영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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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의

    벌레 소리

    씨앗처럼

    여무는

     

    다 못 쓴

    나의 시

    비워 둔

    행간 속을

     

    금 긋고

    가는 별똥별

    이 가을의

    저 은입사(銀入絲)!

     

     

     

     

     

    추천 정현조(남북아리랑협의회 회원)

    "시를 써오는 사람으로서 남의 시를 읽다 환호하기도하기도 하고, 절망하기도 하고, 영감을 얻기도 한다

    얼마 전 읽은 윤재영 선생의 다 못 쓴 시를 읽고 절망했다

    나는 이 시처럼 일물일어(一物一語)로만 쓴 시가 있는가라는 회의에서다.

    오늘 가을 밤, ‘저 은입사를 만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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