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한글 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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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 4

이러나 저러나 이 초옥 편코 좋다

  • 특집부
  • 등록 2020.09.30 07:30
  • 조회수 10,155

   이종성1.JPG

(2020. 문양지에 묵, 34×34cm)

 

 

이러나 저러나 이 초옥 편코 좋다

청풍은 오락가락 명월은 들락날락

이 중에 병 없는 이 몸이 자락깨락 하리라

 

 

작자미상

 

 

작품해설

이렇거나 저렇거나 이 초가가 편하고도 좋아라

아무 때나 맑은 바람 오고가고 밤이면 밝은 달이 들고 나네

이 속에서 병 없는 이 몸은 졸리면 자고 아니면 말고

 

 

작품감상

세속을 떠나 자연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노래하였다.

전원에서 병 없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유유자적의 삶을 노래한 시의 의미를 살려

민체 흘림체로 붓 가는 대로 썼다.

 

 

 

 

 

 

작가 

이종선(李鍾宣) -한얼, 醉月堂

전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

현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