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부산문화재단은 8월 1일부터 9월 13일까지 F1963 석천홀에서 「부산: 시선과 관점」 기획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부산: 시선과 관점」 전시는 국내외 18명의 작가들이 부산을 바라보는 각양각색의 ‘시선(視線)’에 주목하여, 그동안 주로 부각되었던 부산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작가 개개인이 부산을 바라보고 느낀 주관적이고도 고유한 ‘관점(觀點)’에 집중하고자 한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부산에 소재한 창작공간인 홍티아트센터와 또따또가에 입주하여 활동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활동하고 있는 작가와 타 지역의 작가로 구성되어 있다. (△김경태, △김경화&윤필남, △김량, △김보경, △김서량, △박한샘, △손몽주, △신준민, △오유경, △정은율, △정찬호, △조나경, △나카야마 구, △슈토 마야, △스즈키 아츠시, △야마우치 테루에, △타나카 치사토)
이번 전시는 ‘찬란한 순간’, ‘노스탤지어’, ‘공생하는 거대도시’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설치, 영상, 사운드, 평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찬란한 순간’ 에서는 부산의 지금이라고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양상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반짝이는 부산의 풍경을 발견한다. 신준민 작가는 부산을 한여름 밤의 꿈같은 휴식과 축제의 공간으로 바라본다. 손몽주 작가의 ‘F’스윙’이라는 대형 설치작품은 옛 고려제강 와이어 공장을 떠올리게 하는 구조물 사이로 그네를 설치하여 잠시나마 중력에 저항하는 해방감을 선사한다.
‘노스탤지어’ 에서는 부산을 아련한 공간으로 바라보는 시선들을 나열한다. 김량 작가는 본인이경험한 장소들을 중심으로 고향 부산의 공간성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스스로를 탈영토적인 정체성으로 파악하며, 부산의 공간적 변이를 관찰하는 영상과 함께 관객 참여 작업을 선보인다.
‘공생하는 거대도시’에서는 도시 속에서 다양한 삶의 방식이 공생하며 이루어 내는 새로운 풍경을 이야기한다. 오유경 작가는 부산이라는 도시를 바라보는 고유한 시선을 작품에 담아낸다. 중첩, 적층, 접힌 상태에서 펼쳐짐 등의 방식으로 작품을 설치하고 결합하면서 작품 속에 삶의 경험과 시공간의 변화를 나타내고자 하였다.
5명의 해외작가들이 외국인의 시선으로 부산을 바라보고 표현한 작품들도 선보인다. 이들은 부산과 큐슈를 중심으로 10년간 문화교류를 해 온 <왔다갔다 아트 페스티벌>에 꾸준히 참여한 작가들이다. 부산의 안과 밖에서 바라본 작가들의 예술적 시선과 색다른 관점을 통해 관객들이 여태껏 만나보지 못한 새롭고 반짝이는 부산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부산문화재단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실내 전시 관람 시 방문자 명단 작성,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의 방역 조치를 진행하며, 야외 공간 관람 시에도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를 위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전시는 8월 1일(토)부터 9월 13일(일)까지 매일 10:00 ~ 18:00(17:30 입장마감) 동안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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