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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칼럼] 한국어 숫자 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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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칼럼

[함께하는 칼럼] 한국어 숫자 세기

아이에게 숫자를 가르치다 보면 한국어 숫자표현이 꽤 어렵다는 걸 알게 된다. ‘하나, , 같은 순우리말 단어와 , , 같은 한자어 수 단어를 함께 익혀야 하는 한국어 특유의 이중구조때문이다.

 

순우리말과 한자어를 정확히 구분해 써야 한다는 점도 어려운 이유다. 시계 읽기를 가르치면 이것이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1010분은 열시 십분으로 읽어야 한다. ‘열시 열분이나 십시 십분으로 읽으면 안 된다. 하지만 시계 보기를 이제 막 배운 아이는 그렇게 척척 읽어내지 못한다.

 

숫자가 커지면 읽기 난이도는 올라간다. 한자어 수 세기는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일부터 십까지만 익히면 이후엔 이십, 삼십, 사십으로 일정한 규칙이 보인다. 반면 순우리말은 , 스물, 서른, 마흔으로 규칙성이 없다. 다 외워야 한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만 5세 어린이는 한자어로는 사십구(49)까지 세지만, 우리말로는 스물(20)을 세는 데 그친다. 이 때문에 수학교육 연구자는 유아가 숫자를 익히기엔 한국어가 까다로운 언어라고 이야기한다.

 

영어권에서는 영어가 수학교육에 맞지 않는 언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어 숫자표현은 십진법에 들어맞지 않기 때문이다. ten(10) 다음에 eleven(11), twelve(12)로 넘어가는데, 규칙을 찾기 어렵다. thirteen(13), fourteen(14) 같은 숫자는 1의 자리와 10의 자리 순서를 바꿔서 읽어야 하기 때문에 1331, 1441로 혼동하기 쉽다. 2014년 월스트리트저널이 수학학습에 적합한 언어라는 기사에서 중국어와 영어를 비교하며 "혼란스러운 영어 단어가 어린이의 계산 능력 약화와 관련 있다고 지적했을 정도다.

 

새삼스레 한국어 숫자표현의 어려움을 설명한 건 사흘 때문이다. 21일 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사흘이 올라왔다. 8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광복절부터 사흘간 황금연휴라는 기사가 나오자, 3일인데 사흘이라고 하는지를 궁금해한 이들이 사흘을 검색한 결과다. 사흘의 를 보고 숫자 4를 떠올려서 사흘=4로 잘못 알았다고 한다. 요즘엔 이틀‘2로 쓰는 사람도 많다 보니 생긴 일이기도 하다. 순우리말 숫자 표현의 위기다.(중앙일보 한애란 금융기획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