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이윤선(문화재청 전문위원) 남도풍속의 지형은 넓고도 깊다. 한마디로 잘라 말하기도 어렵고 풀어서 설명한다고 해서 이해되는 것도 아니다. 삼국시대의 향가로부터 오늘날의 가요까지, 영산강이며 섬진강에서 한라 백두까지 남도에서 발원하고 재구성된 문화들이 켜켜이 쌓이고 확산되었다. 이 스펙트럼을 가늠하기란 어린 날 운조리(망둥어) 잡으러 개옹에 나갔다가 잊어버린 검정고무신짝 찾는 일보다 어렵다. 전문적인 연구자라도 그럴진대 일반인들이야 말할 것이 없다. 그래서다. 어딘가 혹은 무엇인가 샘플이 필요하다. 다행이 우리는 다양한 장르...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노동현실을 담은 다큐판소리 ‘TALE’을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전태일 기념관 공연장에서 공연한다. ‘TALE’은 노동운동가 전태일 열사를 모티브로 한 공연이다. ‘과연 우리는 50년 전 전태일 열사가 그토록 바라던 세상에 살고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오늘날의 노동현실을 조명한다.공연 제목에는 ‘말로 들려주는, 전적으로 사실은 아닐 수도 있는 (하지만 사실인) 이야기’라는 문구가 더해져 있다. 영어 단어이자 제목인 ‘TALE’의 사전적 의미에서 따온 문구다....
해외문화홍보원 및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은 폴란드 문화유산부 및 바르샤바 시 주관 제19회 ‘박물관의 밤’ 행사에 참여하여, 5월 13일 문화원에서 한글 전시 및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화원은 저녁 10시까지 긴 입장 대기 줄이 이어지며, 한국문화를 즐기려는 1천여 명의 바르샤바 시민들로 북적였다. 문화원에서 열리고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의 ‘한글실험 프로젝트’ 전시는 수많은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전시 연계 워크숍으로 국립한글박물관과 교육 협력을 진행한 바 있는 스튜디오 ‘리프트 오프...
오는 26일 제109회 ‘한국의 명인명무전’ 무대에 서는 강선영류 태평무 이수자 한민정 선생. (사진=동국예술기획) 오는 26일 광주 남구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극장에서 제109회 ‘한국의 명인명무전’을 연다. 이번 공연은 ‘태평무 한삼과 판소리가 하늘과 내통하다’라는 주제로 구성됐으며 이색적인 콜라보 형태의 춤사위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공연은 △강선영류 태평무(한민정 태평무 이수자 외 1명) △입춤소고(김영옥 무용숲 무용단 단장 △초립동(박야림 대전살풀이춤 이수자) △가...
국립정동극장은 18∼2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첫 정기 공연 '춘향 : 날개를 뜯긴 새'(이하 '춘향')를 선보인다.'춘향'은 '춘향전'을 1인칭 춘향의 시점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16세의 어린 나이에도 권력에 당당하게 맞서고 자유를 갈망하며 억압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춤으로 표현한다. 안무 감독은 이규운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지도위원, 연희 감독은 안대천 연희집단 The광대 대표가 맡는다. 연출은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드라큘라' '셜록홈즈 1·2' 등을 이끈 노우성 감독이 한다.
동래는 예로부터황새가 많아 주민들이 황새의 모습을 관찰하여 학의 청초함과 우아한 몸짓 등을 소박한민속의 율동에 담은 춤이다. 민속무용 중조류(鳥類)의 동태가 율동화된 유일한 춤으로, 궁중무용 중 학무(鶴舞)에 비해 민속적 특징이 두드러진다.꽹과리·징 ·장구·북등타악기가 중심이 되고,굿거리장단으로 반주한다. 부산 동래지방에서 추어지는 학의 동작을 표현한 춤. 동래학춤에 관한 문헌은 전혀 찾을 수 없으나, 구전에 의하면 동래의 서남편(연산리)에는 광대한 무딩기땅과 그 안에 큰 대조석(大鳥石)이 있어 많은 황새가 떼를 지어 서...
‘화성 재인청’의 마지막 도대방(都大房) 운학 이동안 선생. 국가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예능보유자 운학(雲鶴) 이동안(1906~1995)은 경기도화성이 낳은 재인청의 춤꾼이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예인이다.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하고 전통문화의 기틀을 세우는데 기여했다. 열네 살 어린 나이에 화성 재인청의 최고 자리인 도대방에 올랐던 그는 광무대(光武薹)에서 공연 생활을 하게 되면서 경기재인청 출신인 춤과 장단의 명인 김인호, 줄...
한국문화재재단이 오는 25일 민속극장 풍류에서 특별 기획 공연 '비하인드 스토리 Ⅱ - 신현석'을 개최한다.. 해금 연주자 신현석 명인 (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3.04.12. 한국문화재재단이 오는 25일오후7시30분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민속극장 풍류에서 특별 기획 공연 '비하인드 스토리 Ⅱ - 신현석'을 개최한다.재단이 올해 새롭게 기획한 '비하인드 스토리' 시리즈는 다재다능한 국악인들의 공연 뒤 숨겨진 모습을 담아내는 공연이다. 관객들은 명인의 삶 이야기와 평소 쉽게 접할 ...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대사인 배우 김민하가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이 올해 국민-외국인, 국내-국외 참여형으로 진행되는한국 문화유산 방문 코스 10가지를 선보여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9일부터 시작했다.10가지 코스는 △경주와 안동을 중심으로 한 ‘천년 정신의 길’ △백제 옛 수도 공주 등을 둘러보는 ‘백제고도의 길’ △고창판소리박물관 등 옛 가락을 좇아가는 ‘소릿길’ △제주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설화...
13일 서울 종로 조계사(주지 지현) 주최로 열린 '화목한 삼대가족 하하하 노래자랑대회'에서 염화미소상(1등상) 수상은 '호호호 패밀리'에게 수상되었다. (사진=김선정 기자) 2023.05.13. ‘불교 3대’ 가족이 조계사 앞마당에 모여 노래솜씨를 뽐냈다.서울 종로 조계사(주지 지현)는 5월 13일 오후 12시 경내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화목한 3대 가족-하하하 노래자랑 대회’를 개최했다. 조계사는 이 행사는 세대 간 갈등, 가족 간 소통이 점점 희미해져 가는 요즘, 부...
13일 오전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시작한 제21회 서울국제걷기대회 참가자들이 용산어린이정원으로 향하며 손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청와대에서 출발해 광화문, 서울광장을 거쳐 용산어린이정원까지 9Km를 완주했다. (사진=문체부) 2023.05.13.
5월 (사진=신길복)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 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 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 있는 지고...
이만유/전 문경시문화관광해설사회 회장 문경지역 서낭당(성황당) 중에서 역사가 오래되고, 일정 규모의 당집에 서낭신을 모시며, 서낭신(성황신) 또한 영험하다 하여 전국에서 무속인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많이 찾아오는 서낭당으로 세 곳을 꼽는다면, 문경읍에 있는 ‘문경새재성황당’과 마성면‘돌고개성황당’, 산양면 ‘현리서낭당’이다. 이곳에는 애달프고 재미있는 전설을 품고 있거나 인간의 능력을 초과하는 수많은 이적(異蹟)과 신비한 이야기들이 전해오고 있다.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진남교반(鎭南橋畔)과 고모산성(姑母山城)이 있는 곳에 ...
기회송림에서 촬영된 밀양백중놀이 1982년판 백중놀이의 초창기 모습이 그대로 담긴 자료
[국악신문]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보유자 김상용(金尙龍, 1916-2004) 김상용 옹(金尙龍,1916~2004)은 경남 밀양에서 출생하였으며 1935년부터 밀양보본계 원으로 활동하였다. 1970년에 밀양국악협회 부 회장이 되었고, 1980년 밀양민속예술보존협회 창립회원의 한 사람으로 부회장을 거쳐 1982년 에 회장이 되었다. 그리고 1986년에는 밀양백중 놀이 보유단체가 인정되면서 밀양백중놀이보존 회의 회장이 되었다. 1982년에 전수교육을 위한 악사로 선정되었...
원주어리랑을 쓰다. 한얼이종선 (2024, 문양지에 먹, 34 × 34cm) 어리랑 어리랑 어러리요 어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
신칼대신무 신칼대신무는 무속장단과 巫具를 활용한 재인의 춤으로, 장단과 움직임의 법도 있는 만남을 잘 보여주는 춤이다. 구한말 화성재인청에서 가르친 50여 가지의...
멍석 위에서 민속극에 뜻을 둔 이래 가장 절실했던 것은 둔한 몸을 가지고 직접 춤을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들 생활의 분신의 하나인 전통 민속극과 좀처럼 사귀어...
왜덕산(倭德山)의 비밀 피아를 나누지 않고 위령 바다사람들 심성 깃들어 왜군에도 그러해야 했던 섬과 바다의 민속 관념은 인류의 박애 정신 아닐까 교착상태 빠진 한·일 문...
갑진년 사월에 강원도 아리랑을 쓰다 오거서루주인 이종선 (2024, 한지에 먹,48 × 56cm) ...
'무도회의 추억' 속 여주인공처럼 이규진(편고재 주인) 선운사 골째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했고 막걸릿집 여자의 육자백이 가락...
지난 4일, 국립국악원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KBS국악관현악단,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 118명으로 구성된 연합 관현악단 무대 ‘하나되어’를 국...
칠순을 넘어서는 길목에서 중견작가 김경혜(영남이공대 명예교수) 작가의 열번째 작품전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대구시 중구 슈바빙 갤러리에서 열린다.전시되는총 50여 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관현악시리즈 III ‘한국의 숨결’이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박상후의 지휘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졌다. (사진=국립국악관현악단...
한상일(1955~)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는 국악에 입문한 지 올해로 60여 년을 맞는다. 때 맞춰 지난 1월 25일 서울문화투데이 신문에서 선정하는 제15회 문화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3월 2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2024 명연주자 시리즈 ‘공존(共存)’ 무대가 펼쳐졌다. ‘명연주자 시리...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12일부터 22일, 국립정동극장은 대표 기획공연 사업 ’창작ing’의 두 번째 작품, 소리극 ‘두아:유월의 눈’을 무대에 올렸다. ‘두아:...
한국을 대표하는 음곡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라는 노래다. 각종 스포츠 대회나 정상회담 만찬회 등 공식 행사에서는 어김없이 연주되...
봄바람을 타고 13일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개최되는 네번째이즘한글서예가전에서 출품한 30명의 작가 중 가장 젊은 신인작가라고 한얼 회장이 소개를 한 3분의 작가 중 이광호(43세)...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지난 7~8일 기획공연 ‘작곡가 시리즈 Ⅲ’을 선보였다. 작곡가 시리즈는 창작국악의 토대가 된 작곡가를 선정해 의미를 되...
[국악신문 정수현 국악전문기자]=지난 2월, 서울돈화문국악당과 남산국악당은 전통음악,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음악적 협업을 통해 자유로운 즉흥음악을 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