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기타리스트 박규희 (사진=국립심포니) "연주 때마다 손톱을 정리해줘야 해요. 소리와 직결되거든요." 지난 30일 서울 동작구 뮤직앤아트컴퍼니 스튜디오에서 만난 클래식 기타 연주자 박규희(39)는 손톱을 사포에 문지르며 이같이 말했다. 기타리스트에게 손톱 손질은 인터뷰에 앞서 짧은 연주를 들려줄 때조차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일이라고 했다. 박규희는 다음 달 2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회에 협연자로 무대에 서게 됐다. 원래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기타리...
[국악신문=정수현 전문기자] 국립국악원은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2024년 첫 기획공연으로 음악극 ‘적로’를 풍류사랑방에 올렸다. ‘적로’는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대금 명인 박종기(1880~1947)와 김계선(1891~1943)의 삶과 예술혼을 그린 작품이다. 배삼식 작가, 최우정 작곡가, 정영두 연출가가 참여한 이 공연은 2017년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국립국악원의 민간단체 우수 작품 재공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선보여졌다. 박종기는 민속악 대금산조 명인으로, 판소리에도 조예가 깊어 진도아리...
지난 19일,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은 신년음악회 ‘새해진연:조선의 빛’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선보였다. 이 무대는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의 제190회 정기공연이자 올해 첫 번째 공연으로, 전통음악에 현대적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를 통해 감동을 더 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천재현 연출가가 연출 및 극본을 맡고, 국내 최초로 ‘LED트론댄스’를 제작하여 주목받은 생동감크루가 영상연출·제작을 맡아 미디어 아트에 라이브 연주가 더해진 황홀한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장은 하우스 오픈 전부터 기대로 가득 찬 관객들로 ...
서울시향 츠베덴 음악감독 취임연주회 여기저기서 폭죽이 펑펑 터지는 듯한 재미있는 연주회였다. 25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서울시향 3대 음악감독의 취임 연주회는 베토벤의 '황제' 협주곡과 말러의 교향곡 1번이라는 무게감 있는 프로그램을 츠베덴 감독 특유의 '직설 화법'과 넘치는 에너지로 작품을 싱싱하게 전달했다. 이미 여러 차례 합을 맞추며 서로를 알아 왔던 츠베덴과 서울시향은 그간의 공연들보다 확연히 나아진 호흡을 과시하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뜻깊은 자리에 초대받은 객원 ...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제작진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남자 배우들로만 무대를 채우는 남성 창극과 고전소설 '박씨전'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등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3차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부터 선보이는 작품 5편을 소개했다. 이날 소개된 작품 가운데 다음 달 2∼4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남성 창극 '살로메'는 남자 배우들로만 창극을 이끌...
지난 16일, 정효문화재단과 서울남산국악당은 혼조 히데타로와 그의 제자인 혼조 히데지로, 혼조 히데에이지를 초청, 서울남산국악당에서 2024 한일신년음악회 '한일전통음악의 흥과 멋'을 개최했다. 사진은 ‘샤미센-코큐를 위한 "카키로히”’에서는 샤미센뿐 아닌 ‘코큐’ 연주를 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웠다. 2024.01.16.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16일, 정효문화재단과 서울남산국악당은 혼조 히데타로와 그의 제자인 혼조 히데지로, 혼조 히데에이지를 초청,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지난 1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2024 신년 음악회’가 열렸다. (사진=국립극장). 2024.01.12.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1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2024 신년 음악회’가 열렸다. 지휘자 정치용의 지휘로 국악관현악 주요 레퍼토리를 선보임과 동시에 하프 연주자 황세희, 국립국악관현악단 타악기 연주자 5인,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크레즐 등의 협연으로 풍성하고 흥미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신년 ...
포즈 취하는 배우 고은성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배우 고은성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EMK뮤지컬컴퍼니에서 열린 공동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1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저는 뮤지컬에 미쳐있다고 말할 수 있어요.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뮤지컬로 시작해서 뮤지컬로 끝나죠. '몬테크리스토'를 너무 좋아해서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와 오디션을 보기도 했습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 출연 중인 배우 고은...
포즈 취하는 박정자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배우 박정자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 취하고 있다. 2024.1.11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저는 연극배우로 활동하면서 제가 항상 '현재 진행형'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과거의 인물로 남는 순간은 숨을 거두는 날이죠." 60년 넘게 연극 무대를 지킨 배우 박정자(82)는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광화문문화예술상 시상식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관객과 배우가 무대...
국립극장 기획공연 '세종의 노래' (사진=국립극장) '마치 달이 천 개의 강에 비추는 것과 같다'는 뜻의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은 조선 세종 31년(1449)에 세종이 석가모니의 공덕을 찬양하여 지은 노래를 실은 책이다. 국립극장은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세종의 노래 : 월인천강지곡'을 해오름극장에 올렸다. 국립극장 남산 이전 5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대형 칸타타로,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과 서양 오케스트라, 합창단 등 총 313명이 함께 무대를 만들...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송년공연 ‘나례’가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펼쳐졌다. (사진=국립국악원). 2023.12 29.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송년공연 ‘나례’가 펼쳐졌다. ‘나례’는 고려부터 조선까지 700여 년간 궁중과 관아, 민간에서 행해 온 섣달 그믐밤의 벽사진경 의식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태평한 새해를 맞이하기 행해져 온 축제다. 궁중 예인을 비롯해 민간의 최고 광대들까지 함께 어우러진 계급 간, 계층 간 벽을 허문...
뮤지컬 '지하철 1호선' 공연사진 [학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이번 역은 우리 열차의 마지막 역인 청량리, 청량리입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안내방송을 따라 열차에서 내린 연변 출신 여성 선녀가 갈 곳을 찾아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종착역은 더 이상 나아갈 길이 없다는 듯 주인공을 막아 세우지만, 약혼자를 찾으려는 선녀의 이야기는 그곳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29년간 대학로를 달려온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종착역인 학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최재서 기자 = # 이달 17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 장내를 가득 채운 관객들이 인기 일본 밴드 요아소비(YOASOBI)의 히트곡 '아이돌'을 떼창으로 따라 불렀다. 요아소비는 "해외 첫 솔로 콘서트를 한국에서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 28일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에서 열린 K팝 간판 걸그룹 트와이스의 콘서트. 내년 7월 7만명대 규모를 자랑하는 닛산 스타디움에서의 공연 계획이 '깜짝' 공개되자 장내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다음 달 1일로 일본 대중음악의 빗장이 완전히 풀린 ...
(국악신문) 김한나 기자=마음이 상하고 우울한 자를 위해 명상음악으로 위로와 용기를 담아 고요한 에너지를 전달하고픈 범준 스님의 음악세계를 직접 들어봤다. 범준 스님, 선불장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 (사진=김선정 기자) 2023.12.13. Q: "명상음악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한 스님의 권유로 포교를 하려던 차에 코로나 시기와 맞닥뜨리게 되었고 영상포교로 방향을 돌리면서 명상음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승가대학 공부를 마친 뒤 해외...
(사)한국서예술협회가 20일부터 26일까지 1주일간 한국미술관 전관에서 창립 회원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이종선 회장의 인사말하는 모습. 2023.12.20. (사)한국서예술협회(회장 이종선)가 20일 오후 4시 창립기념 회원전 기념식을 열었다.이 전시는 중국의 난정서회와 국내에서 국악신문,월간길벗,월간서예,월간서예문인화 등이 후원했다.20일부터26일까지1주일간 한국미술관(인사동 대일빌딩 2층)전관에서 창립 회원전을 개최한다.국한문 ...
‘리어왕’은 인간, 그리고 인생 전반에 대한 문제의 광범위한 주제를 한 작품 속에 집약시킨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다. 비가 내려 흐릿하던 12월 14일, ‘리어왕’을 판소리극으로 재탄생시킨 ‘더 리어’ 무대를 보기 위해 남산국악당으로 향했다. 1인 창작 판소리극 ‘더 리어’는 2012년 10월 국립극장 초연 이후 2018년 국립국악원 금요공감 프로그램을 통해 발표되었던 판소리와 성악의 콜라보 무대 ‘맥베스 부인’에 이어 김수진 연출, 홍정의 음악감독이 함께한 작업으로, 이연주 소리꾼의 힘차고 섬세한 소...
왼쪽부터 서울시무용단 박수정 수석, 홍연지 부수석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서울시무용단 박수정 수석과 홍연지 부수석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15.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전통춤은 지루하고 고루하다는 편견, 신나게 흥 끌어올린 춤판에서 깨고 싶었죠."(박수정 서울시무용단 수석) "새로운 시도는 늘 두렵죠. 그래도 '우물 안 개구리'가 되고 싶지는 않아요."(홍연지 서울시무용단 부수석...
조용철 영상작가가 제작한 ‘2023 어울사랑 발자취’ 영상으로 공연이 시작됐다. 지난 8월, 8.15 광복절과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아 재독한인연합회에서 개최한 문화행사 스케치와 인터뷰를 비롯하여 예술단과 이병욱 교수가 1년 동안 국내외 활동을 5분에 담은 영상이다. 2023.12.12. 이은기의 가야금과 이석종의 장구 연주로 꾸려진 이 무대는 ‘놀아보세’라는 뜻을 지닌 놀량답게 경쾌한 장단과 듣기 좋은 가야금의 화려하고 밝은 음색이 귀를 사로 잡았다....
뮤지컬 '드라큘라' 김준수 [오디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처음에는 빨간색 머리로 한두 번 공연해보고 반응이 별로면 바꾸려 했는데, 그렇게 10년을 공연했네요. 빨간색 머리는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국내 뮤지컬 팬들에게 흡혈귀 드라큘라 백작은 피를 연상시키는 빨간색 머리의 소유자로 여겨진다. 가수 겸 배우 김준수(37)가 2014년 뮤지컬 '드라큘라' 초연부터 10년째 머리를 빨갛게 물들인 드...
2023년 12월 10일은 사할린한국교육원 개원 30주년이다. 새고려신문 배순신 기자는 사할린한국교육원에 대한 이야기를 정승훈 사할린한국교육원장과 나누었다. 사할린한국교육원장 정승훈 - 원장님, 우선 개원 30주년 축하드립니다. 사할린한국교육원이 그동안 진행한 주요 사업을 소개해주신다면. - 큰 틀에서 보면 한국교육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 전파입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자면, 첫째, 교육원에서 직접 운영하는 한국어 수업과 한국 문화수업이 있습니다. 둘째...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사진=서울시국악관현악단) 12월 7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2023 믹스드 오케스트라 Ⅱ - 소리의 색채’가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랐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믹스드 오케스트라 시리즈는 우리 음악의 확장성에 주목하며 새로운 실험을 지속하는 프로그램으로, 2022년 9월 ‘충돌과 조화’, 2023년 9월 ‘존재 그리고 연결’ 이라는 부제의 공연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잇는 빼어난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박승원, 한웅원, 황호준 작곡가들에게...
지난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남산국악당에서 창작국악과 현대무용이 어우러진 '괴물이 없는 마을'이 무대에 올랐다. 2023.12.05. 지난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남산국악당에서 창작국악과 현대무용이 어우러진 '괴물이 없는 마을'이 무대에 올랐다. 2023.12.05. 지난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남산국악당에서 창작국악과 현대무용이 어우러진 '괴물이 없는 마을'이 무대에 올랐다. 2023...
지난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남산국악당에서 창작국악과 현대무용이 어우러진 '괴물이 없는 마을'이 무대에 올랐다. 이 공연은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의 신작 움직임 음악극으로, 괴물을 단순한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유쾌하고 친근한 존재로 변모시키며, 이를 통해 성장과 교훈을 담아낸 작품이다. 전통악기의 연주와 현대무용의 세밀한 움직임, 그리고 영상으로 한국 문화의 정서를 시청각적으로 풍부하게 담아냈다. 남산국악당의 아늑한 무대는 화려하게 꾸며져 있...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향두계놀이보존회(이사장 오현승)가 주관하는 서도소리극 '향두계놀이'가 2일 경기도 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평안남도 무형문화재‘향두계놀이’는 북한 평안도에서 전해지는 두레정신을 담긴 마을공동체 결속을 다지는 전통놀이 연희극으로 서도소리와 평안도 지역 고유한 대동놀이를 대표하는 민속놀이다. 1966년 전국민속놀이대회에 나가면서 민속예술성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날은 향두계놀이보존회는경기도 양주시와 파주시에 정주하고 있는 사할린동포 100여 명을 초대한 특별한 공연이었다....
기타 이시문, 거문고 황진아, 색소폰 김성완, 드럼 강전호 11월 24일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한국 전통 음악의 기원을 알리는 팀 ‘반도(BANDO)’의 첫 정규 공연이 열렸다. ‘동시대 전통예술의 경계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2023 Project contemporary 문밖의 사람들:門外漢’ 선정 기획공연으로, 무궁무진하게 뻗어나가는 전통예술의 동시대성을 그려냈다. 반도는 "우리 전통 음악은 어디에서 왔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금나래아트홀에서 젊은 탈꾼 예술단체 천하제일탈공작소가 창작한 ‘오셀로와 이아고(Othello and lago)’ 공연이 펼쳐졌다. 인간을 탐구하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오셀로’를 흥과 넉살로 가득한 탈춤의 미학으로 재해석하여 흥미롭게 풀어나간 작품이다. 더 나아가 한국 전통 음악이 가진 예술성과 정신을 깊이 있게 체득하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어법을 받아들여 동시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하는 음악그룹 나무가 음악을 맡아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는 작품으로 탄생했다. ...
대만과 한국 전통 음악 연주자들이 모여 뜻깊고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다. 지난 11월 10일과 11일 양일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국립국악원과 국립대만국악단의 교류 공연 ‘화이부동(和而不同)’이 펼쳐졌다. 공연의 첫날인 10일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국립대만국악단의 합동 공연으로, 11일은 국립대만국악단의 단독 연주 무대로 꾸며졌다. 국립국악원과 국립대만국악단은 양국의 전통예술 발전을 위해 2018년 상호 교류 공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 대만과 2019년 한국에서 각각 초청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지...
알록달록한 색으로 갈아입고 있는 가을의 한복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유지숙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의 민속악단을 향한 마음, 소리 인생, 작업 방향과 염원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나누어 보았다. 물들어 가는 가을의 풍경과 잘 어울리던 따뜻하고 유쾌한 그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자. [국악신문]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유지숙,(사진=김동국). 2023.11.12. 정-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다...
갑작스러운 찬 바람으로 계절이 바뀜을 실감하게 되던 11월의 어느 날, 곧 있을 ‘박범훈류 피리산조 연주회: 회향(回向)’ 연주회 준비에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계신, 국악계의 원로 박범훈 동국대학교 석좌교수를 만났다. 120명의 연주자와 함께 할 이번 공연부터, 피리산조, 배움과 가르침, 전통과 창작에 대한 가감 없는 이야기를 다양하게 들어보았다. [국악신문] 동국대 석좌교수 연구실에서 인터뷰가 이뤄졌다. 사진은 국악계의 원로 박범훈 동국대학교 석좌교수. (사진=김동국). 2023.11.11. ...
11월의 초입, 점점 깊어져 가는 가을의 주말, 금나래아트홀에서 ‘고고와 도도’ 공연이 펼쳐졌다. 부조리극의 대명사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2023년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선정작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작품 활동을 선보이며 예술단체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상자루’(상자와 자루)의 신작이다. 발레, 음악극, 오페라, 총체극 등을 그만의 환상극으로 재탄생시키는 임선경 연출과 쉬운 언어로 여러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는 조정일 작가가 함께 제작한 이 작품은, ‘...
원주어리랑을 쓰다. 한얼이종선 (2024, 문양지에 먹, 34 × 34cm) 어리랑 어리랑 어러리요 어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
신칼대신무 신칼대신무는 무속장단과 巫具를 활용한 재인의 춤으로, 장단과 움직임의 법도 있는 만남을 잘 보여주는 춤이다. 구한말 화성재인청에서 가르친 50여 가지의...
멍석 위에서 민속극에 뜻을 둔 이래 가장 절실했던 것은 둔한 몸을 가지고 직접 춤을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들 생활의 분신의 하나인 전통 민속극과 좀처럼 사귀어...
왜덕산(倭德山)의 비밀 피아를 나누지 않고 위령 바다사람들 심성 깃들어 왜군에도 그러해야 했던 섬과 바다의 민속 관념은 인류의 박애 정신 아닐까 교착상태 빠진 한·일 문...
갑진년 사월에 강원도 아리랑을 쓰다 오거서루주인 이종선 (2024, 한지에 먹,48 × 56cm) ...
'무도회의 추억' 속 여주인공처럼 이규진(편고재 주인) 선운사 골째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했고 막걸릿집 여자의 육자백이 가락...
지난 4일, 국립국악원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KBS국악관현악단,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 118명으로 구성된 연합 관현악단 무대 ‘하나되어’를 국...
칠순을 넘어서는 길목에서 중견작가 김경혜(영남이공대 명예교수) 작가의 열번째 작품전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대구시 중구 슈바빙 갤러리에서 열린다.전시되는총 50여 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관현악시리즈 III ‘한국의 숨결’이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박상후의 지휘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졌다. (사진=국립국악관현악단...
한상일(1955~)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는 국악에 입문한 지 올해로 60여 년을 맞는다. 때 맞춰 지난 1월 25일 서울문화투데이 신문에서 선정하는 제15회 문화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3월 2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2024 명연주자 시리즈 ‘공존(共存)’ 무대가 펼쳐졌다. ‘명연주자 시리...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12일부터 22일, 국립정동극장은 대표 기획공연 사업 ’창작ing’의 두 번째 작품, 소리극 ‘두아:유월의 눈’을 무대에 올렸다. ‘두아:...
한국을 대표하는 음곡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라는 노래다. 각종 스포츠 대회나 정상회담 만찬회 등 공식 행사에서는 어김없이 연주되...
봄바람을 타고 13일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개최되는 네번째이즘한글서예가전에서 출품한 30명의 작가 중 가장 젊은 신인작가라고 한얼 회장이 소개를 한 3분의 작가 중 이광호(43세)...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지난 7~8일 기획공연 ‘작곡가 시리즈 Ⅲ’을 선보였다. 작곡가 시리즈는 창작국악의 토대가 된 작곡가를 선정해 의미를 되...
[국악신문 정수현 국악전문기자]=지난 2월, 서울돈화문국악당과 남산국악당은 전통음악,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음악적 협업을 통해 자유로운 즉흥음악을 선보...